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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는 ‘살롱 드 홈즈’를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배우 고 박지아를 언급하며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알았는데 지아 배우가 촬영을 하고 싶다고 강행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저 같아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힘들어보였지만 본인 의지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방영 시기가) 조금만 더 빨랐으면 그런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정영주는 “톤도 높고 극 중 아들과 계속 다툼을 해야 하는 역할이지 않나. 분명히 엄청난 소모인데 그걸 다 했더라”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해소 안 되는 속상함을 갖고 가는 직업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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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는 “일찍부터 만들어놨고 배우들에게도 공유가 된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며 “싫고 좋고가 이렇게 해도 될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우리 나름대로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방법이니까 그렇게 하자고 했다. 저희도 보면서 너무 울었다”고 전했다.
‘살롱 드 홈즈’는 아파트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베스트셀러 ‘살롱 드 홈즈’를 원작으로 하며, ‘신병’ 시리즈의 민진기 감독과 ‘내 남자의 비밀’ 김연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정영주는 전직 에이스 형사 추경자 역을 맡아 이시영, 김다솜, 남기애와 호흡했다. 액션 연기를 통해 ‘여자 마동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살롱 드 홈즈’를 통해 4인방 워맨스 케미를 보여준 정영주는 “이런 작품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많이 느끼고 경험하는 부분인데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작은 복수를 대신 해주니까 통쾌함을 느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시영, 김다솜, 남기애를 언급하며 “어디서든 항상 꼭 붙어서 뭉쳐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정영주는 “저희끼리 유행어처럼 ‘시즌2에서 해’ 했다. 무언의 압박을 감독님한테 하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