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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임기를 보내는 소회에 대해 “영화제 열흘간 운영되는 프로그램 전체 객석 수가 약 7만 석 정도인데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판매된 티켓의 80%가 현장 구매가 아닌 온라인 사전 예매였다는 점, 2030 젊은 관객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에 비춰 대중성 강화에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22년 말 제24회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정 위원장을 선임하며 지금의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국내 영화제에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는 유례가 없었기에 우려가 컸다. 정 위원장이 독립·예술영화와 인연이 없는 상업영화 배우의 이미지가 컸던 만큼 시선도 곱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민성욱·정준호 위원장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새 슬로건으로 3년간 영화제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1회부터 20년 넘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해온 민 위원장이 프로그램 구성 및 안살림을 주로 맡고, 정 위원장은 후원 유치 및 대외협력에 주로 힘썼다.
취임 후 새롭게 결성한 후원회로 뜻깊은 결실도 거뒀다. 정 위원장이 기업인을 직접 만나 설득하자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이 선뜻 후원에 나섰고, 지자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지난해 영화제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작품(국제경쟁 747편·한국영화 1513편)이 출품됐고, 26회째인 올해는 한국경쟁 출품작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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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을 반영한 특별전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다시, 민주주의’ 특별전을 연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국가 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해외 국가의 정치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6편을 상영한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많은 국민이 놀라셨고, 국정 흐름도 한동안 정체됐다”며 “아픔을 거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한층 더 성숙해가는 과정과 의미를 되짚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이자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이정현을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감독에 도전한 이정현의 첫 연출작도 올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다. ENA 드라마 ‘당신의 맛’도 전주를 찾는다. 영화제 역사상 첫 TV 드라마 초청이다. 정 위원장은 “더 많은 대중과 교감을 위해 정통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30일 개막해 내달 9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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