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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20-28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 팀간 경기의 골 득실에서 밀려 조 5위에 머물렀다. A조에서 8강에 오른 팀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이상 4승 1패), 독일로 정해졌다.
한국이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덴마크를 상대로 무조건 승점을 따내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덴마크의 벽은 역시 높았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끌려갔다. 필사적으로 수비를 뚫고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 18개 가운데 10개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을 8-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끌려갔다. 한때 점수차가 10골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뒤늦게 골을 터뜨리며 한 자릿수로 격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 강은혜와 강경민(이상 SK)이 4골씩 터뜨리며 분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전은 노르웨이-브라질, 스웨덴-헝가리, 네덜란드-덴마크, 프랑스-독일 경기로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