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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혜진도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7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패티 타와타니킷(태국),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는 1타 차다. 공동 4위 그룹에는 김효주, 최혜진과 함께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 코그린 로렌(미국) 등이 자리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LPGA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 김효주는 첫날 티샷 난조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절묘한 퍼트로 타수를 지켜내며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12번홀(파4)에선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실수가 나왔다. 2온을 하지 못한 김효주는 3타째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쉽지 않은 파 퍼트를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뒤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고 후반에는 1번(파4)과 2번(파3)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에 11번째 참가한 김효주는 2014년 우승, 2019년 준우승 그리고 작년 대회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몸살 기운을 보이며 걱정하기도 했으나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하며 10년 만에 우승컵 탈환의 기대를 부풀렸다.
첫날 ‘보기 프리’의 원동력은 정교한 퍼트였다. 1라운드에서 4번의 티샷 실수가 나왔고 두 번은 나무 아래 떨어지면서 타수를 잃은 위기였다. 그러나 정교한 퍼트 덕분에 모두 파로 막아냈다. 김효주는 이날 18홀을 경기하면서 퍼트를 단 26개만 적어냈다.
최혜진도 첫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낸 뒤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에는 3번(파4)과 5번(파3) 그리고 7번홀(파5)을 시작으로 9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무더기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2021년까지 9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데뷔 첫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을 통과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6위를 기록했으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LPGA 투어 2년 차 유해란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 김효주와 함께 파리올림픽에 나가는 양희영과 고진영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공동 2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LPGA 메이저 정복에 도전한 KLPAG 투어 3인방 가운데선 박지영이 1언더파 70타(공동 38위), 이예원과 황유민은 1오버파 72타(공동 7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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