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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8년 만에 속편 제작…앤 해서웨이·메릴 스트립 재회?

김보영 기자I 2024.07.10 06:3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앤 해서웨이,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끈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가 무려 18년 만에 속편을 제작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속편 제작을 논의 중이다.

속편은 앞서 1편을 집필한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작가가 다시 한 번 각본을 맡을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은다.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비롯해 미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와 영화 ‘신데렐라’ 등을 집필한 바 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3년 발간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3억 2670만달러(약 4518억원)를 벌어들이며 히트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의 비서가 된 주인공 에밀리(앤 해서웨이 분)가 미란다의 곁에서 패션계를 경험하며 겪는 일들을 유쾌하고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 주목받았다.

현재 할리우드의 톱스타로 활약 중인 앤 해서웨이를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타덤에 끌어올린 작품이다. 함께 출연한 메릴 스트립은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에선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의 의상을 맡았던 패트리샤 필드 의상감독도 의상 디자인 부문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바 있다.

그간 원작 소설 및 영화의 팬들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 제작을 애타게 기다려왔다. 속편의 줄거리는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 리가 잡지 출판계가 쇠퇴하며 맞닥뜨리는 이야기들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란다가 ‘런웨이’의 운명을 좌우할 광고비를 받기 위해 한때는 자신의 비서였지만, 현재는 명품 브랜드의 고위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해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릴 전망이다. 다만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원작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 메릴 스트립, 에밀리 블런트 등이 속편에 출연할지는 명확히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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