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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 FA컵 4강전에서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대회 우승팀인 맨시티는 이날 열리는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유를 2-1로 꺾고 역대 7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맨유가 결승에 올라오면 두 시즌 연속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진다.
지난 18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게 패해 탈락한 맨시티는 이날도 첼시를 상대로 고전은 면치 못했다.
볼점유율에서 62.2%-37.8%, 슈팅 수에서도 14-10으로 앞섰지만 정작 결정적인 찬스는 첼시가 더 많았다. 유효슈팅 숫자도 3-5로 첼시가 더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실바의 결승골이 터졌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뒤로 내준 컷백이 첼시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손에 맞고 흘렀고 이를 실바가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던 실바는 이날 결승 골을 터뜨리며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