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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와 윤란주(김효진 분)가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서목하와 정기호(채종협 분)의 로맨스도 급물살을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서목하와 윤란주는 기자회견을 열고 RJ엔터의 지분에 대한 모든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했고 설상가상 윤란주의 어머니 고산희(문숙 분)의 건강도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윤란주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다. 윤란주의 푸념을 묵묵히 듣던 서목하는 문득 옥탑방에 방문했던 고산희가 자신에게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
윤란주는 자신의 이름이 오래전 가수를 꿈꾸던 어머니 고산희가 사용했던 예명이라는 사실을 듣고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불러주던 노래가 고산희가 직접 만든 곡임을 깨달은 윤란주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서목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서목하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뮤직비디오 촬영 기회를 같은 이름을 가진 모녀(母女)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 고산희가 만든 멜로디에 딸 윤란주의 편곡과 팬 서목하의 작사가 어우러진 ‘마지막 날처럼’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머니를 향한 딸의 애정과 존경이 담긴 세레나데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차트 순위권에 진입, 윤란주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그런가 하면 서목하의 첫사랑 정기호 가족을 향한 파도도 점차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겉과 속이 다른 정봉완(이승준 분)의 속셈을 간파했고 정기호 가족이 신분을 속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상참작, 약식 기소로 마무리됐다. 서목하 역시 정기호와 떨어져 있으면서도 내심 그들을 걱정했던 만큼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가족들에게 달려왔다.
눈앞의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를 마주한 서목하와 정기호는 뜨거운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이어 서목하가 먼저 정기호를 향해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달콤한 첫 키스로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로써 서목하는 가수의 꿈도, 첫사랑 정기호와 가족들도 모두 지켜내는 듯했다.
모든 걱정이 해소돼 웃음꽃만 피던 서목하와 정기호 가족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정봉완이 판결에 대해 앙심을 품고 새아버지 이욱(이중옥 분)을 공격, 이욱이 피투성이로 쓰러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 정채호(차학연 분) 역시 패닉에 휩싸인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3일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