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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2일 왼쪽 다리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이강인은 이날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로 투입된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됐지만 10여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PSG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수비 진영에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잡고 나서 센터라인을 넘어 왼쪽으로 달려기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몸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린 이강인은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PSG는 볼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월등히 앞섰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하지만 후반 4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무력화시킨 뒤 절묘한 오른발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터뜨렸다.
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1위에 올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의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0-0으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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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거의 그라운드 전체를 누빈 황인범은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
황인범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압박하고 상대 공을 빼앗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이 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인범이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오른발로 패스를 밀어줬고 이바니치는 전방으로 킬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오스만 부카리가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인정됐다.
황인범은 후반 16분 직접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중반에는 아예 센터백 위치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이날 즈베즈다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줬다.
맨시티는 즈베즈다에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알바레스의 프리킥 득점, 후반 28분 로드리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과 오현규도 나란히 교체로 UCL 출전 기회를 얻었다. 셀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2로 패했다.
양현준과 오현규는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UCL 무대에 데뷔했다.
셀틱은 전반 추가 시간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에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셀틱은 후반 18분 수비수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이 됐다. 5분 뒤에는 미드필더 오딘 티아고 홀름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9명 밖에 그라운드에 남지 않았다.
두 명이나 퇴장당한 셀틱은 이후 계속 수세에 몰렸고 후반 31분 페예노르트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추가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