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2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관객수 207만5831명을 기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테넷’과 7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엘리멘탈’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대규모 액션신을 담은 작품들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한 인물의 일생을 다룬 ‘오펜하이머’ 흥행 신드롬은 더욱 특별하다”고 의미를 짚었다.
‘오펜하이머’는 지난 15일 국내 개봉 이후부터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국내 대작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오펜하이머’의 인기는 단순히 극장에서 그치지 않고 원작 도서 베스트셀러 등극,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점령 등 온오프를 넘나들며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어 앞으로 ‘오펜하이머’가 써 내려갈 흥행 기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