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랜드에 박정인 내주고 김정환 영입... ‘박진섭 감독과 재회’

허윤수 기자I 2023.07.15 09:10:21
부산아이파크가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이랜드에서 뛰던 김정환을 영입했다. 사진=부산아이파크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진을 정비했다.

부산은 14일 서울이랜드에 박정인을 내주고 김정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환의 등번호는 11번이다.

1997년생인 김정환은 드리블과 침투 능력이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측면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눈에 띈다.

백암중-신갈고를 졸업하고 2016년 FC서울에 입단한 김정환은 당시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2018년 광주FC로 이적해 당시 사령탑이었던 박진섭 감독에게 꾸준히 중용됐다. 3년간 56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해 기량을 꽃피웠다. 또 2019년 광주가 K리그2 우승을 이끄는 데도 기여했다.

2021년에는 서울 이랜드 FC에 입단해 첫해 19경기 3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인 2022시즌에 37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부산은 김정환에 대해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기록은 없다”면서도 “박진섭 감독과 부산에서 재회해 본인의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갑작스럽게 팀을 옮기게 돼서 생소하다”며 “팀원들이랑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김정환은 부산에서 박진섭 감독과 외에 임민혁과도 재회한다. 김정환은 임민혁과 동갑내기로 FC서울 입단 동기다. 2018년에는 서울에서 광주로 함께 이적해 호흡을 맞췄다.

2021시즌을 앞두고 광주를 떠난 것도 같으며, 올 시즌 부산에 합류한 것도 공통점이다. 임민혁에게 따로 연락받은 건 있냐는 물음에 김정환은 “따로 연락받은 것은 없었다”며 “민혁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어제 봤던 것처럼 편해서 좋았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정환은 “걱정 반 설렘 반인데, 빨리 감독님 축구에 녹아들어서 경기도 많이 이기고 재밌는 축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부산에서 축구적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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