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화려한 부활' 인테르 밀란, 13년 만에 챔스 결승 진출 기쁨

이석무 기자I 2023.05.17 08:45:14
인테르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룬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1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인테르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인테르 밀란은 1, 2차전 합계 3-0으로 AC밀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인테르 밀란이 UCL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2009~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인테르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때 인테르 밀란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하비에르 사네티를 중심으로 디에고 밀리토, 웨슬리 스네이데르, 사무엘 에토 등이 팀을 이끌었다. UCL 뿐만 아니라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시 인테르 밀란의 우승은 이탈리아 팀이 거둔 마지막 UCL 우승이기도 했다., 최근 5년 사이 이탈리아 팀은 결승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 팀이 UCL 결승에 오른 것은 2016~17시즌 유벤투스가 준우승한 이후 올해 인테르 밀란이 6년 만이다.

참고로 최근 5년 간 우승팀을 보면 스페인과 잉글랜드 팀이 두 차례씩 우승했고 독일 클럽도 한 번 정상(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올랐다. 프랑스는 파리 생제르맹이 2019~20시즌에 준우승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 밀란은 21승 3무 11패 승점 66으로 나폴리(승점 83), 유벤투스(승점 69)에 이어 리그 3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UCL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인테르 밀란은 1963~64시즌과 1964~65시즌에도 대회 2연패를 이룬 적이 있다.

인테르 밀란은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8일 열리는 2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올해 UCL 결승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1골 차 리드를 안고 2차전을 시작한 인테르 밀란은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승리를 일궈냈다.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