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티빙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6화에는 선예와 조권이 출연해 아이돌 가수 수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방송에서 조권은 “선예는 박스 안에 있던 (아이돌의) 틀을 뚫고 나와준 사람”이라며 “‘기혼자는 아이돌을 할 수 없다’는 틀을 깨준 사람이 선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예는 “현역 아이돌(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중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배신자가 됐었다”며 웃었다.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해 팀의 리더로 활동하다가 2015년 팀을 공식 탈퇴한 바 있다. 팀 탈퇴 전인 2013년 결혼했고,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원더걸스 탈퇴 이후 연예계를 떠나 결혼 생활과 육아에 집중했던 선예는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선예는 “다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전 어떻게 보면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며 “저처럼 결혼하고도 돌아오는 아이돌이 또 있을 수 있다. 조금 더 오픈해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권은 “아이돌이 하나의 아티스트이자 아이콘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선예는 “제가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보통 아이돌의 수명을 6~7년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끝나고 가수 그만할 거 아니지 않나”라고 말을 보탰다.
그러자 조권은 “10대만 아이돌을 한다는 편견이 이제 깨졌으면 한다”며 “결혼한 사람들과 30대도 아이돌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