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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공동 58위 턱컬이로 컷을 통과했지만, 무려 32계단이 점프한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날 일몰로 인해 2라운드 일부 뒷 조의 경기가 순연됐기 때문에 컷 오프 기준인 1오버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한 우즈는 컷 통과 여부를 알아내는 데 꼬박 하루를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1오버파로 컷 통과자 68명이 결정됐고 우즈는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의 컷 통과다. 우즈는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오른쪽 다리에 여러 차례 수술을 하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로 복귀했다. 마스터스에서는 4라운드를 완주했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은 통과했지만 3라운드 후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기권했다.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했다.
디오픈 이후 이번이 7개월 만의 복귀전인 그는 전반 10번홀(파4)에서 4.5m의 먼 거리 버디로 이날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4번홀(파3)에서는 7m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1번홀(파5)에서 티 샷을 316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이글을 낚은 우즈는 5번홀(파4)에서는 3.5m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항했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아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우즈가 이날 적어낸 4언더파는 사고 후 12라운드를 치르면서 기록한 최소타여서 의미가 크다. 앞서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게 종전 최소타 기록이었다.
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을 309야드 날렸고 티 샷 정확도 64.29%(9/14), 그린 적중률 66.67%(12/19) 등 샷 정확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평균 퍼트 수는 27개,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0개로 퍼팅 역시 상위권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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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내 상위권을 달리던 임성재(25)는 3타를 잃어 김주형(21)과 함께 공동 45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김성현(25)도 공동 55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