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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KBS1 ‘주진우 라이브’ 코너 ‘훅인터뷰’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C와 전화 인터뷰가 연결됐다.
김C는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을 순 없는 것 같다”며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때문에 무기력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C는 “핼러윈, 이태원 문화축제가 이태원에서 열리는 큰 축제 같기 때문에 사람이 항상 많았다. 주말에도 사람이 워낙 많이 몰린다. 다른 핼러윈보다 더 몰린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저희끼리는 ‘핼러윈 때 이태원 가는 것 아니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올해가 이전과 달랐던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주변 친구들과 얘길 나눠본 적이 있는데 17년, 16년 쯤 인도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 그게 있어서 통제를 하고 그러니까 재미가 없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아무도 안다쳤지’라고 말을 했다”며 “이번엔 그런걸 못봤다”고 설명했다.
김C는 “교통 통제나 폴리스 라인을 못 봤다. 핼러윈 2주 전 이태원 문화축제를 했다. 그때는 교통통제가 이뤄졌었다. 사람들이 통행하기도 편했고 사건사고도 없었다. 그런 게 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거리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