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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출연을 심사숙고 했다며 “아이가 7살이 되고 초등학생이 되는데 그 나이가 되니까 걱정이 하나 되더라”면서 “아이 아빠의 안타까운 사건이 기사로 다 남아있다. 그걸 기사로 접하게 됐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상처나, 그런 걸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을까. 뭐라고 다독여줘야하나.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오은영은 “아리가 제일 넘어야하는 건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같이 그리워하는 사람과 나눠야한다. 나누려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잘 알고 있어야한다. 제일 하지 말아야하는 게 가정 내 비밀을 갖는 것이다”면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을 때 마음 안의 다양한 깊은 감정을 가까운 사람과 터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어떤 판결을 받았는지 물었고 송섬니는 “이종사촌 동생은 무기징역, 실제로 행한 가해자는 아마 15년 정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세상과 사람에 대한 불신, 두려움을 가지게 될까 우려된다”면서 “가해자가 친인척일 때 세상에 대한 불신과 가까운 사람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며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인간은 다 선하지 않다’라고 해줘야 한다. 나쁜사람이 있다고 말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사람들이 소수이고 이런 사람은 상대가 아무리 잘 대해줘도 노력으로도 안 된다는 걸 말해줘라. 그럴때 아이가 ‘나도 그런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해’라고 불안해 하면 ‘많지 않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 너한테 이런 일이 빈번하게 안 일어난다’라고 말하면서 판결문을 다 보여줘라. 사건의 개요를 다 말해주고 아빠가 갈등에 연루되서 겪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친손자에게 재산을 빼앗긴 재일교포 1세 사업가 할아버지를 돕던 중 이종사촌 동생의 살인 교사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