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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20~21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긴 맨시티는 이로써 1·2차전 합계 4-1로 PSG를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시티가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UCL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아랍에미리트 석유 재벌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강력한 자금력을 앞세워 ‘빅클럽’으로 떠올랐다. 2010년대 이후에만 EPL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UCL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16년에는 당대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UCL에서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준결승 2경기를 모두 이긴 것을 포함해 UCL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는 이글랜드 팀의 역대 UCL 최다 연승 기록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EPL에서 큰 승점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여기에 UCL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트레블(3관왕) 달성을 눈앞에 뒀다.
맨시티는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30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PSG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시즌 도중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해 팀을 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무관으로 시즌을 위기에 놓였다, PSG는 프랑스 1부리그 리그앙에서도 승점 75로 선두 릴(76점)에 이어 2위를 머물러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인 마레즈였다.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렸던 마레즈는 이날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졌다. 준결승 2경기에서 총 3골을 터뜨려 맨시티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마레즈는 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필 포든이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PSG는 앙헬 디마리아가 후반 24분 맨시티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의 발등을 고의적으로 찍는 반칙을 범해 곧바로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많은 팬은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UCL은 너무도 어려운 대회”라면서 “결승 진출을 이루기가 너무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 했기에 우리는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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