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변신, 전종서 광기…'콜' 여성파워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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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20.11.25 06: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박신혜와 전종서가 영화계의 여성 파워를 이어간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영화 ‘콜’에서다.

‘콜’은 드라마 한류퀸 박신혜와 충무로의 신데렐라 전종서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작품. 박신혜는 17년 연기 경력의 소유자답게 노련한 감정 표현으로 극을 이끌며 전종서는 신예다운 동시에 신예답지 않은 패기와 재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꾼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현재의 여자 서연 역을 맡았다. 생기 없는 얼굴에서 행복감, 불안감, 공포와 분노,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내며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든다. ‘콜’에서는 ‘미남이시네요’(2009) ‘상속자들’(2013) ‘피노키오’(2014~2015) ‘닥터스’(2016) 속 당차거나 의로웠던 모습에서 보지 못한 박신혜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스스로 “드라마, 영화를 통틀어 가장 강렬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전종서는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아챈 뒤 폭주하는 과거의 여자 영숙을 연기했다. 순수와 광기, 양 극단을 태연하게 넘나드는 전종서에 압도된다. 그는 이 영화에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한 뒤 붙은 ‘충무로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허울이 아님을 증명한다.

‘콜’은 박신혜 전종서 두 젊은 여성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라는 점에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100억원 가까이 들인 중급 규모 이상의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스팅이다. 박신혜는 영화에서 드라마 같은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전종서는 이제 두 번째 작품을 끝낸 신인으로, 두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다. 이 영화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은 “여성이 이끄는 장르 영화가 얼마나 밀도 있고 힘 있는 영화로 완성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성 배우, 여성 영화에 인색했던 영화계에서 올 하반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이어 또 하나의 여성 웰메이드 상업영화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콜’은 서로 다른 두 시간대에 존재하는 두 여성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박신혜 전종서 외 김성령 이솜 박호산 오정세가 출연한다.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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