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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전화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서울 59번. 이 행운의 주인공은 휴대폰 컬러링부터 임영웅 노래를 설정해놔, 한눈에 임영웅 팬임을 알 수 있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서울 고객은 ‘미워요’를 신청했다.
서울 고객은 임영웅과 1분 상황극 기회도 누렸다. 임영웅이 ‘1분 남친’이 되어준다는 것. 임영웅은 “어, 자기야 나야. 나 오늘 하루종일 자기 생각했지.”라는 다정한 멘트로 뭇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임영웅은 ‘미워요’를 불러 84점을 획득했고, 고객은 “저한테는 100점”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다섯 번째로 통화 연결된 인천 고객은 무려 431번의 시도 만에 연결에 성공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의 선택 역시 임영웅. 고객은 임영웅을 좋아하는 이유로 “잘생겨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팬을 위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줬고, 최초로 100점 획득에 성공했다. 임영웅 덕에 인천 고객은 고급호텔 숙박권 선물을 얻었다.
제주도 고객 역시 임영웅의 팬이었다. 고객은 임영웅에게 ‘나무꾼’을 신청했고, 통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1절은 임영웅이, 2절은 TOP7이 다같이 부르기로 했다.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은 제주도 고객은 “제가 집에 머문지 30일 정도 됐다. 그동안 ‘미스터트롯’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TOP7과 팬들은 신청곡을 주고 받으며 지친 마음을 서로 보듬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임영웅은 眞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단독으로 100점을 획득, 제대로 활약상을 펼쳤다. 힐링으로 꽉 채운 두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