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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버스를 탈 때 백인과 따로 앉고, ‘볼 일’을 볼 때도 흑인전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던 노골적인 차별이 행해지던 시대의 이야기다. 인종 차별뿐 아니라 여성의 능력을 무시했던 성차별도 심한 시대였다. 영화는 차별에 차별이 존재하던 시기에 유리 천장을 뚫은 세 흑인 여성들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세 여성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아이콘 퍼렐 윌리엄스의 바운스 넘치는 음악만큼 유쾌하고, 거장 한스 짐머의 스케일 큰 음악만큼 가슴 뻐끈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세 여성 가운데 한 축의 이야기가 무너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127분이 60분처럼 짧게 느껴지는 ‘히든 젬(hidden gem, 숨은 보석)’ 같은 영화다.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크고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감독=데오도르 멜피
◇등급=12세 관람가
◇한줄평=볼 거리, 들을 거리, 느낄 거리 3박자가 Good.
◇별점(★ 5개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