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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속물이 된 인물이다. 20대 중후반 나이에 치킨집 사장으로, 일찌감치 세상의 순리를 깨달았다. 혈혈단신 고아인 그는 철없이 사는 여자가 세상 살기 가장 편하다고 판단, 타고난 미모와 몸매를 십분 활용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에 따르면 써니는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쉬웠던 여인”이다.
그런 써니 앞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저승사자(이동욱 분)다. 노점에서 파는 반지를 눈여겨 보던 그는 자신을 향해 슬픈 눈을 한 남자를 발견한다. 차림새와 옷 등 겉모양새만 봐선 경제력 있는 ‘호구’ 정도이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수상하다. 두문불출하기 일쑤고 직업, 나이, 과거사 무엇도 알 수 없다. 써니는 그렇게 남자에게 빠져든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선 써니와 저승사자의 독특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저승사자의 외양을 훑어 본 써니는 머리카락을 넘기는 등 과장된 행동을 하며 “써니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SBS ‘시크릿 가든’, MBC ‘최고의 사랑’, tvN ‘인현왕후의 남자’ 등 데뷔 초 통통 튀는 캐릭터로 사랑 받은 유인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깜찍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또한 ‘도깨비’는 유인나에게 일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인나는 지난 8월 중국판 ‘인현왕후의 남자’로 불리는 중국 후난TV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2:달빛 아래의 교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해석됐다. 이후 ‘도깨비’ 출연을 결정한 유인나는 ‘상애천사천년2’ 하차에 대해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돌연 하차’라는 아픔을 딛고 ‘제자리를 찾아갈’ 유인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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