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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마지막회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로 둔갑한 봉구(성동일 분)가 왕 이거(안용준 분)를 대신해 활에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과 중전(고주연 분)의 재회를 호위하던 전우치는 중전을 대신해 강림(이희준 분)이 쏜 화살에 맞고 쓰러졌다. 이에 모두들 놀라 전우치에게 달려갔지만 전우치의 모습은 점차 봉구로 변했다. 강림이 보낸 서찰의 내용을 알게 된 봉구가 “저를 나리로 둔갑시켜달라. 그리고 무연아씨(유이 분)를 데려오라”고 제안했고 전우치의 모습을 한 봉구가 임금을 호위했던 것.
봉구의 활약으로 진짜 전우치는 강림이 설치해놓은 활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던 무연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애틋한 감정을 느끼며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활에 맞아 힘들어하던 봉구는 “일가 친척 하나 없는 나를 방자까지 만들어주고, 임금 만들어주고 고맙다고 전우치 나리에게 꼭 전해달라”며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것은 봉구의 엄살로 드러났다. 봉구는 부적 붙은 갑옷 덕분에 가벼운 상처만을 입었고 “빨리 일어나라”는 전우치의 명령에 눈을 번쩍 떠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