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피겨 여제` 김연아의 힘은 주말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월27, 28일 양일간 SBS와 KBS를 통해 방송된 김연아 관련 특집 프로그램이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톱10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것.
스타트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한 SBS가 먼저 끊었다. SBS가 지난달 27일 방송한 `연아의 트리플러브`는 22.5%의 시청률로 2월22일부터 28일까지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토크쇼를 진행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월28일 방영된 KBS의 `김연아 스페셜-연아의 마법 세상을 홀리다` 역시 18.3%의 시청률로 지난주 주간시청률 9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민국의 시선을 집중시킨 김연아가 주말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주간시청률 순위에서도 힘을 낸 것이다.
`SBS스포츠 밴쿠버2010`(9시25분~12시36분) 프로그램으로 함께 집계돼 톱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7일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김연아 선수의 출연분(11시31분~11시35분) 역시 22.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기간 주간시청률 순위에선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32.6%의 시청률로 정상을 이었으며, 2~5위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31.4%),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25.3%),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24.3%), KBS 2TV 월화드라마 `공부의신`(24.1%)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