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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손은서는 CF로 낯이 익다. 엡손 프린터와 맥도널드, 닌텐도 그리고 각종 화장품 CF로 얼굴을 알렸다.
특유의 청초하고 맑은 모습으로 CF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 하지만 손은서는 CF속 이미지보다 실제 스크린 속에서 희로애락을 품어내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1985년생인 손은서는 '여고괴담5'에 출연한 배우들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리고 오디션 최종심사에 오른 17인의 후보들 중에서도 최고령이었다.
제작진은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이 매력적이고 최고의 자리에만 있었던 아이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손은서를 주연 5인 중에 한 명으로 선발했다. CF속 모델이 아닌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손은서의 소원이 이뤄진 셈이다.
‘여고괴담5'편에서 소이 역을 맡은 손은서는 여고생들의 심리를 가장 예민하게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였다. 친한 동성친구와의 갈등을 비롯해 이성친구와의 잘못된 만남, 성적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등. 손은서는 소이의 표정 속에 이 모든 것을 담아야 했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부족한 점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적어도 십년 안에는 제 이름을 보고 관객들이 작품을 보러오시게 할 수 있는 당당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 했습니다.”
손은서는 '여고괴담5'를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와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연기자의 길을 택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빚을 던 것만으로도 ‘여고괴담5’는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의미를 남겼다고 한다.
MP3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가 취미이자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라는 손은서는 “영화 ‘이프 온리’의 주제곡을 자주 들어요”라며 “나중에 ‘이프 온리’ 같은 진한 멜로영화의 주인공도 해보고 싶습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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