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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5회 연속 우승할까…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14일 개막

경향닷컴 기자I 2009.05.13 08:13:20
[경향닷컴 제공] “4년 연속 지켜온 우승컵을 외국 선수에게 내줄 수는 없다.”

14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2·6961야드)에서 열리는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국내 선수들이 최근 4년간 이어온 우승 전통을 지킬 수 있느냐에 쏠린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KPGA)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총상금 6억원)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2000만원과 아시아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서울CC의 대회코스는 길지 않지만 그린이 까다로워 정확한 샷과 퍼트 실력을 겸비한 골퍼들이 우승자의 전통을 이어왔다. 2005년 최상호(54·카스코)가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웠고, 2006년 석종율(41·캘러웨이), 2007년 김경태(23·신한은행), 2008년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해도 홈코스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17개국 163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의 강자들도 대거 출전하기에 긴장을 풀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디펜딩챔피언 황인춘을 비롯해 2008년 상금왕 배상문(23·캘러웨이), 상금 3위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2008 KPGA 대상 수상자인 김형성(29·삼화저축은행), 2008 KPGA 신인왕이자 지난달 유럽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2위인 강성훈(22·신한은행) 등 20대 ‘젊은피’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동계훈련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재활치료를 해온 황인춘은 이번이 올시즌 첫 출격이어서 관심을 끈다.

24회 우승자 최상호, 20회 우승자 최광수(49·동아제약), 13회 우승자 김종덕(48·나노소울),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 등 노장들도 가세해 신진 세대와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아시아의 강호 타와른 위랏찬트(태국), 장타로 유명한 커트 반스(호주) 등도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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