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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28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7 SBS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한마디로 스타들의 말잔치였다.
한 해 동안 SBS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준 연예인들을 위한 자리였던만큼 이날 시상식에서는 재치와 감동이 넘치는 수상 소감들이 쏟아졌다.
◇ “아나운서 국장님 죄송합니다”
-박은경 아나운서, MC 류시원이 시상식 의상이 너무 화려하다고 하자 방송 모니터로 아나운서 국장의 눈치를 보며.
◇ “웃음에 제 인생 걸겠습니다”
-‘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란 코너를 맡아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용진,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 너무 좋다고 환호하며.
◇ “가문의 영광이에요”
-‘웃찾사’에서 ‘서울나들이’란 코너로 코미디 신인상을 동반 수상한 이동엽, 처음 코너를 기획할 때에는 길어야 두 달 밖에 못갈 줄 알았는데 벌써 일 년이 넘었다고.
◇ “제가 오늘 여기 서 있네요”
-‘웃찾사’의 ‘퐁퐁퐁’ 코너로 코미디 스타상을 수상한 정욕국이 만날 연예시상식을 집에서 TV로만 봐야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울먹이며 수상소감.
◇ “어제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일 있으려고 그랬나봐요”
-코미디프로그램 ‘웃찾사’에서 ‘귀여워’ 코너로 여자부문 코미디 스타상을 수상한 김현정이 "동료 개그맨들이 수상 축하 꽃다발을 줬다 뺐는다"며 웃다가 감격에 겨워 통곡하기도.
◇ ”형은 언니에게 약속을 지켰어요”
- 코미디 인기상을 받은 김신영이 2006년 세상을 떠난 동료 개그우먼 김형은 언니에게 2007년엔 꼭 열심히 해서 더 큰 상을 받겠다고 했다고 고백.
◇ “화이트 의상이 요즘 대세라면서요?”
- 김신영과 코미디 인기상을 공동 수상한 김태현, 코디가 송승헌이 최근 시상식에서 화이트 정장을 입고 왔다고 하며 화이트가 유행이라고 해서 입고 왔는데 하얀색 의상은 앙드레 김과 본인 밖에 없다고 빈정.
◇”아이 더 낳을 생각 없습니다”
-코미디 최우수상을 받은 강성범, 1월28일이 아이 돌잔치라며 더 아이 낳아 경제적 부담 주지 않을 테니 꼭 와달라고 하소연.
◇”다 차려놓은 밥상에 마이크 놓고 떠들었을 뿐인데”
-SBS FM에서 ‘두시탈출 컬투쇼’ 진행을 맡고 있는 컬투가 FM 라디오 스타상을 받고 황정민의 수상 소감을 패러디하기도.
◇”저 국장님 대타예요”
- SBS 프로듀서상 시상자로 나선 이경규가 원래는 시상자가 제작 국장이었으나 국장이 방송 울렁증이 있어 자신이 나왔다며 너스레.
◇”제 옷을 입은 것 같아요”
- '키 작은 꼬마(?)' 하하가 만능 엔터네이너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가요대상보다 방송대상이 자신에게 더 편하다며.
◇”15년만에 처음이에요”
- TV 스타상 아나운서 부문 시상자로 나선 지석진이 SBS 방송 연예대상 시상식장에 최근 ‘라인업’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개그맨 김경민이 나온 걸 보자 감회가 새롭다며.
◇”저를 안아줄 수 있는 남자는 저 사람, 강호동 밖에 없어요”
- 방송연예대상 시상을 하러 나온 박해미가 자신을 안을 수 있는 남자는 강호동 밖에 없다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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