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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는 아파트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정영주는 전직 에이스 형사 추경자 역을 맡아 이시영, 김다솜, 남기애와 호흡했다. 액션 연기를 통해 ‘여자 마동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인기작 ‘신병’ 시리즈의 민진기 감독이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정영주 역시 ‘살롱 드 홈즈’가 탄탄한 여성서사 작품이기에 주저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영주는 “이 작품 선택하는 데 제고가 없었다. 여자 넷이서,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주도적인 색깔을 갖고 주도적인 결정과 행동을 한다는 게. 이런 주도적인 움직임이 생기기 시작했으면 흐릿하게 하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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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는 “여성 누아르가 나와야 한다. ‘왜 우리는 ’오션스8‘이 안돼?’ 싶다”며 “최근에 여성 누아르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미련없이 머리를 깎았다”고 말했다.
‘살롱 드 홈즈’가 여성서사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정영주는 “엄선된 아류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어 “그리고 시즌2도 가고요”라고 말했다.
이런 정영주가 최근 맡은 역할은 ‘엄마’가 많았다. 한정적인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없는지 묻자 정영주는 “엄마도 다 다른 엄마이고 다 다른 엄마 모양이 나오지 않나”라면서 “물론 ‘또 엄마야? 미혼 좀 해보자. 중년 로맨스는 없나?’ 하는 건 있다. 그래도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르다. 매번 다른 엄마 할 때 재밌고 즐겁고 재밌다”고 전했다.
극 중 최애 자식을 묻자 “우리 혜윤이”가 튀어나왔다. 정영주와 김혜윤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정영주는 “(변)우석이도 마찬가지지만 혜윤이가 쏟았던 열정이 엄청났다”며 “혜윤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단 한순간도 잃은 적이 없다. 한참 어리고 딸뻘이지만 존경스러웠다”고 전했다.
최애 아들로는 신승호를 꼽았다. 정영주는 “재밌고 명랑하다. ‘D.P.’를 보고 군대 세 번 갔다온 친구처럼 연기해서 ‘너무 잘했다’고 했다. 사석에서 봐도 ‘어무니 어무니’ 한다”고 칭찬했다.
또 정영주는 “딸 복이 많아서 사위 복도 많다”며 “차은우, 변우석, 안효섭. 사위 라인업이 끝내준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한동안은 정영주 사위나 딸로 나오면 뜬다는 얘기도 나와서 너무 기분 좋았다. (차기작 ‘재혼황후’ 촬영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니 어느날부터 ‘어머님’ 이렇게 부르더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