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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온 안송이는 5번홀(파3)에 걸려 있는 홀인원 부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홀에는 KG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렸다.
3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은 우승 경쟁만큼 홀인원의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유독 많았다. 4개의 파3 홀에 모두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어 행운의 주인공이 될 기회가 늘었다.
안송이는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하고 싶다”라며 “부상으로 걸려 있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아버지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부상으로 받으면 아버지께 선물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임희정도 “아버지들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차라고 들었다”라며 홀인원에 성공하면 아버지께 선물로 드리겠다고 효심을 드러냈고, 최민경은 “큼직큼직한 게 마음에 든다”라고 탐을 냈다.
홀인원 소식은 대회 첫날부터 나왔다. 1라운드 오전조로 경기에 나선 윤화영이 2번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대회 1호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으로 티볼리(차량가 1898만 원)까지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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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엔 김새로미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 5번 홀(파3·172야드)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2021년에만 두 차례 홀인원을 기록했던 김새로미는 3년 만에 다시 홀인원의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렉스턴 스포츠 칸(차량가 3170만 원)의 주인이 된 김새로미는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었다.
16번홀(파3)에는 렉스턴(4010만 원)이 주인을 기다렸으나 나오지 않았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한해 3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3번째다.
파3 전 홀에 자동차를 부상으로 내건 2022년 이후 자동차 3대의 주인공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22년엔 유지나와 최가람이 홀인원을 기록해 각 티볼리와 토레스를 받았다. 정지민은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이틀 전 최가람이 먼저 홀인원에 성공해 부상을 받지는 못했다.
KLPGA 투어 역대 한 대회 최다 홀인원은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2022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나온 5개다. 이어 2013년 한국여자오픈, 2017년 교촌 레이디스오픈, 2020년 KLPGA 챔피언십, 2022년 한국여자오픈, 2022년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4개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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