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일이던 지난 3일 하루동안 11만 2663명 관객들을 동원하며 새롭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2만 6566명이다.
‘탈주’는 이로써 21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접수했던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등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2위로 밀려났다.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10만 5713명을 동원, ‘탈주’와 간발의 차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관객수는 591만 131명이다. 이르면 이날 중 600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4만 5667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61만 4950명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은 100만명이다. ‘핸섬가이즈’ 역시 배우들의 열연과 신선하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하정우, 여진구 주연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4위로, 같은 날 3만 484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1만 2358명이다.
이로써 박스오피스 경쟁 구도는 이제훈, 구교환의 ‘탈주’와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모양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인사이드 아웃2’가 13만 976명을 기록해 여전히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며, ‘탈주’가 7만 6473명의 예매량으로 2위다. ‘핸섬가이즈’가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전날까지 실시간 예매율에서 ‘인사이드 아웃2’가 앞섰으나 박스오피스 결과는 ‘탈주’가 1위였던 만큼 ‘탈주’가 한국영화의 자부심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