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일본인으로 US 여자오픈 처음 제패…김효주·임진희 공동 12위

주미희 기자I 2024.06.03 07:41:30

LPGA 투어 통산 2승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차지
2021년 우승 때는 필리핀 국적…이후 일본 국적 취득
우승 상금은 33억2000만원…여자골프 최다 금액
김효주·임진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사소 유카가 3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소 유카(23·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첫 번째 일본인이 됐다. 김효주(29)와 임진희(26)는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소는 2021년 US 여자오픈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국적은 필리핀이었다. 이후 사소는 그해 11월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일본인은 사소가 처음이다.

사소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2승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우승 상금은 240만달러(약 33억 2000만원)로 여자골프에서 가장 큰 우승 상금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9)와 임진희(26)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고, 임진희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김아림(29)과 이미향(31)이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 신지은(32)은 6오버파 286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20)이 공동 26위(8오버파 288타), 고진영(29)이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신지애(36)가 박현경(24)과 함께 공동 39위(11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호주 교포 이민지는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재미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도 전날 공동 선두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 공동 3위(이븐파 280타)를 기록했다.
사소의 웨지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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