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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이고 마오(일본),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 가브리엘 러플스(호주), 안드리아 리(미국)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4)에서 처음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으나 17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 뒤 4번(파3)과 5번(파4) 그리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19년 KLPGA투어로 데뷔한 이소미는 통산 5승을 거둔 뒤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4번 컷 탈락한 이소미는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6개 대회에서 겨우 16라운드를 뛰어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것은 4라운드가 전부였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또한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의 첫 승 기대도 부풀렸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가 끝나는 동안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는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2014년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이 역대 가장 늦은 첫 승 신고였다.
신지은은 합계 3언더파 69타, 고진영과 이미향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로즈 장은 이날 3번홀까지 경기한 뒤 질병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