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플러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2101만4342달러의 상금을 번 셰플러는, 우승으로 상금 100만달러를 더 추가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열려 우승상금이 시즌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 이상은 번 것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던 셰플러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큰 위기 없이 우승을 지켜냈다.
2위로 추격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셰플러는 2타를 줄이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에도 버디만 2개 골라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셰플러는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16언더파 272타), 피츠패트릭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 4위(이상 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이벤트 대회지만, 정상금 선수 20명이 출전해 열리는 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셰플러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게 지킬 수 있게 됐다.
4월 마스터스 이후 약 7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에 나선 우즈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적어내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만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20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받은 우즈가 복귀 이후 72홀 경기를 모두 완주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가장 최근은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복귀전을 무사히 끝낸 우즈는 오는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아들, 딸 또는 아버지와 함께 참가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아들 찰리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