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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첫날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예상 컷 오프밖인 공동 75위에 그쳤다.
장유빈은 지난 1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김시우, 임성재 그리고 이번 대회에 함께 나온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마추어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장유빈은 금메달 획득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고 이번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신분이 바뀐 부담 때문이었을까. 첫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는 기복을 보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올해 7차례나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장유빈은 8월 열린 KPGA 군산CC오픈 우승을 포함해 LX 챔피언십과 골프존 오픈 5위 등 톱10에 5번 들었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모두 컷을 통과했다.
경기 뒤 조우영은 “프로 데뷔전 첫날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아쉬운 경기를 한 적은 맞다”고 인정한 뒤 “하지만 이것 또한 내 모습이기에 안됐던 점을 보완해 내일은 만회하고 싶다. 컷을 통과해 주말 내내 경기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장유빈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도 이날 함께 프로 데뷔전을 치러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븐파를 적어낸 조우영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조우영 역시 경기 초반엔 5번홀까지 4타를 잃을 정도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6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이후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하고 데뷔전 첫날을 끝냈다.
조우영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에서 프로 무대 우승을 신고했다.
첫날 경기에선 함정우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최진호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2위, 김민수 3위(3언더파 69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