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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해 두 번 출루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 이후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기록 보유자인 이치로와 타이를 이뤘다.
이치로는 2007년 6월 4~20일 15경기 연속 두 차례 이상 출루해 아시아 타자 최장 기록을 쓴 바 있다. 김하성이 다음 경기에서도 두 번 더 1루에 나가면 이치로를 넘어 아시아 타자의 새 역사를 쓴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연속 경기 멀티 출루 부문 1위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23경기다.
15경기 연속으로 두 차례 이상 꾸준하게 누상에 나간 김하성은 출루율도 0.384까지 끌어 올렸고, 7월 25일 이래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팀이 5-8로 끌려가던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곤슬린에게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가 더블 플레이에 그치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됐다.
6-13으로 뒤진 7회 1사 후에는 구원 투수 조 켈리의 시속 100.8마일(약 162km) 빠른 볼에 삼진을 당했고, 9회 2사 1루에서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과 같은 팀이 된 최지만은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볼넷으로 한 번 출루했고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88로 올랐고, 최지만의 타율은 0.185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5-0으로 앞서다가 4회에 8점, 6회에 5점을 헌납하고 7-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