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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먼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하먼은 2위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5경기를 치르며 2승을 거둔 하먼은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2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메이저 대회 역사는 하먼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54홀 이후 5타 차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디오픈에서는 1925년과 1999년 단 두 번만 나왔을 뿐이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장 반 데 발데가 1999년 디오픈에서 5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연장전에 끌려간 끝에 패한 바 있다.
하먼은 “평생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꿈꿨다.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많은 걸 희생한 것에 대한 결실을 맺으려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발휘하고 현재만 생각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9년 발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가 되며 연장전을 치러야 했고 연장에서 패배했지만, 하먼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크게 타수를 잃는 실수를 하지 않아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그는 사흘 동안 드라이브 티 샷 정확도 69%로 6위에 올라 있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9.27타에 달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리 퍼트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 두 가지가 하먼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릴 수 있는 핵심적인 경기력이었다.
하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54홀 선두를 달렸다가 이에 대해 의식한 나머지 마지막 날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그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이제 18홀이 남았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 디오픈에서 준우승한 영이 5타 차 단독 2위(7언더파 206타)로 하먼을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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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제이슨 데이(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앙투안 로즈너(프랑스)가 공동 4위(5언더파 208타) 그룹을 만들었고, US오픈 챔피언인 매슈 피츠패트릭의 동생 앨릭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4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9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노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11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해 하먼과 9타 차로 멀어졌다.
1라운드 후 숙소 뒷마당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당한 김주형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공동 11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임성재(25)도 4타를 줄여 공동 17위(2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고, 안병훈(32)도 공동 24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펼쳤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3위(4오버파 217타)에 그쳐 디오픈에서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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