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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58억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9일 개막..김시우 6년 만에 우승 도전

주영로 기자I 2023.03.08 07:18:13

PGA 투어 44개 대회 중 2500만달러 최다 상금
우승상금 450만달러에 3년 마스터스 출전권
세계랭킹 톱30 중 스미스 제외한 29명 총출동
2017년 우승자 김시우 6년 만에 우승 탈환 기대
임성재, 파워랭킹 13..김주형 돌풍 준비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58억4천865만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4개 대회 중 최다 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9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트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예정된 44개 대회 중 20번째로 열린다. 총상금 25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450만달러로 이번 시즌 예정된 대회 중 최다 상금을 자랑한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최고 권위와 상금을 자랑하면서 올해 대회엔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나온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이적해 출전 자격이 없는 세계랭킹 5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톱랭커가 총출동한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전략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4대 메이저 대회가 PGA 투어를 상징하고 있지만,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가 없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PGA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 디오픈은 R&A가 개최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이유는 PGA 투어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메이저급을 자랑한다.

우승자는 450만달러의 우승상금과 함께 6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받고 마스터스 3년, PGA 투어 5년 출전권도 받는다.

세계랭킹 톱30 중 29명이 출전하는 특급 대회지만, 한국 선수와 인연이 가장 깊은 대회이기도 하다. 2011년 최경주(53), 2017년 김시우(28)가 두 차례 우승했다.

2017년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는 1월 소니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13위에 올라 있고 2023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한 번만 컷 탈락했을 뿐 전 대회에서 4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시우는 9일 오후 9시 23분부터 2018년 챔피언 웹 심프슨(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25)는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파워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기록한 공동 17위지만, PGA 투어닷컴은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를 제압한 모든 기술을 갖춘 능력자”라고 임성재를 평가했다.

임성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획득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9일 밤 10시 1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9위에 올라 있는 김주형(21)의 돌풍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차례 우승을 경험한 김주형은 올해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등 두 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이후 톱10 행진이 멈춰 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3번째 우승도 기대할 만하다.

김주형은 9일 오후 9시 34분에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 13위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이밖에 이경훈(32), 안병훈(32), 김성현(25) 등 모두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사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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