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기영 "박은빈, 조정석 보여…강태오는 허당미 매력" [인터뷰]②

조태영 기자I 2022.08.19 07:23:34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우영우’의 주역들은 이미 연기적 조예가 뛰어난 친구들이라 조언을 줄 게 없었어요.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배우 강기영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함께 출연한 ‘한바다즈’에 대해 극찬했다. 극 중 로펌 한바다에서 함께 활약한 우영우 역의 박은빈, 이준호 역의 강태오, 최수연 역의 하윤경, 권민우 역의 주종혁이 그 멤버들이다.

강기영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린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강기영은 극 중 로펌 한바다의 변호사이자 주인공 우영우의 츤데레 멘토 정명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스윗·섹시·지성·코믹 네 박자를 갖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강기영은 ‘한바다즈’에 대해 “정말 웃기다. 짝짜꿍이 너무 잘 맞고, 쉴 틈 없이 떠들었다”고 운을 뗐다.

먼저 ‘봄날의 햇살’로 불리며 국민 호감캐로 변신한 하윤경에 대해 “하윤기영이라고 불렀다. 여자 강기영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너무 재밌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우영우에게 밉상 짓을 해 원성을 샀던 주종혁에 대해선 “극에서는 ‘권모술수’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엄청 여리다”며 “특히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친구라는 점이 나와 비슷해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국민 섭섭남’으로 등극한 강태오는 허당미가 치명적인 매력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강태오는 허당미가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며 “막상 많이 못 만났는데 처음에 만나면 낯을 가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우영우 역 완벽하게 소화해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을 이야기하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기영은 “조정석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현장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고 연기도 재미있게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에너지를 (박)은빈이한테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빈이 어린 나이인데도 현장을 다 지켜보는 모습, 특유의 개그감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강기영은 “박은빈은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줄 아는 배우”라며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쪼개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훌륭한 선배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우영우’에 특별출연했던 배우 중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같은 소속사 배우 구교환을 꼽았다. 강기영은 “(구교환의) 프리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원투만 날아오지 않고, 훅과 어퍼컷도 들어오는데 그런 라이브 함과 날 것의 연기가 좋다”며 “형의 연기에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아이디어가 있다. 사실 그게 (연기에 필요한) 용기인데 (구교환은) 그 용기에도 유효타가 많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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