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지가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OST와 함께 리스너들 곁으로 돌아왔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솔지는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 등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의 첫 번째 OST ‘사랑스런 너의 곁에’를 가창했다.
솔지는 5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소개글을 처음 봤을 때 ‘힐링’, ‘행복’, ‘처방극’ 등의 단어가 눈에 띄었다”며 “곡을 들어보니 작품과 어울리는 따뜻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부드럽고 아름다운 스타일의 곡을 부르게 되어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어요. 저도 리스너로서 발매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스런 너의 곁에’는 서정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피아노 선율, 섬세한 감정 표현력이 돋보이는 솔지의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철인왕후’ 등 다수 인기 드라마의 OST를 작업한 바 있는 험블러(HUMBLER)가 작곡을 맡았다.
솔지는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서로를 감싸주는 순간의 아련한 분위기에 부드럽게 스며들어야 그 매력이 배가되는 곡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섬세한 느낌을 내는 데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진성으로 강하게 감정을 어필해야 할지, 부드럽게 가성으로 불러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프로듀서 분과 그 중간 지점으로 가기로 합의를 봤어요. 결과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너를 감싸줄게’라는 구절이 참 좋았어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단 그냥 그 사람이어서 좋고, 사랑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사랑 그 자체인 것 같아서 참 예뻐 보였어요.”
‘사랑스런 너의 곁에’ 음원은 2일 정식 발매됐다. 솔지가 드라마 OST로 리스너들과 만난 것은 지난해 6월 공개된 ‘이 구역의 미친 X’ OST ‘이런 위로’를 가창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솔지는 “많은 분이 ‘오랜만에 만나는 솔지 OST’라며 좋아해 주셔서 기뻤다”고 했다. 아울러 “가수 김나영 씨는 고맙게도 ‘사랑스런 솔지 곁에’라고 쓴 게시물을 SNS에 올려주기도 했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동생”이라고 고마워했다.
솔지는 올해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First Letter)를 발매했고, 동명의 단독 콘서트도 개최했다. OST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솔지는 내달 열리는 EXID 일본 공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인터뷰로 인사드릴 수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는 요즘 개인 활동으로 즐겁게 노래를 하고 있고, EXID 일본 공연 준비 등 바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도 많이 덥고 코로나19도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어 힘드시겠지만, 많은 분의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