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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 게재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지난 10일 발매한 ‘Proof’(프루프) 이후로 활동 1막을 마무리하고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알렸다.
RM은 ‘ON’(온) 이후 고민이 많아졌다며 “이제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다.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얘기를 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한 사람인데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RM은 “K팝이라는 것도 그렇고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시키게 두지 않는 것 같다. 뭔가를 계속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실력적으로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 숙성돼 나와야 하는데 10년을 하다 보니까 물리적인 스케줄을 하면서 내가 숙성이 안되는 거다.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 제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RM은 지난해부터 휴식기를 고민했다며 “지금도 팬들을 생각하면 안무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방향성을 잃었고 멈춰서 생각을 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걸 얘기하면 무례한 것 같고 팬들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쳤다고 말하는 것이 죄짓는 느낌이다”고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국은 팬들에 “여러분들도 우리와 10년을 같이 했다.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한 단계 성장해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뷔도 “솔직히 저는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음악적으로도 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음악적 이외에도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 자체가 잘못 생각한다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러웠고 꺼내기 어려웠는데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지금 있는 기회에서 최대한 보여주고 싶고 뷔 이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이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고 건강한 플랜이라고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BTS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 챕터2, 스텝인 것 같다”면서 “아미 분들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RM은 “여전히 지키고 싶은 건 우리가 함께 진심으로 같이 무대에 서고 행복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려면 제가 저로서 남아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방탄은 아니고 방탄의 일부니까”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 죄송하다. 앞으로 언제까지 우리가 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오래 오래,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많은 시간을 위해서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RM의 눈물에 멤버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