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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저녁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낸시랭이 출연해 최근의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본면 전준주)과 혼인신고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0월 낸시랭이 이혼 의사를 SNS에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대법원이 왕진진의 상고 내용을 기각하면서 완전히 이혼했다.
낸시랭은 전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됐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정말 엄청났다. 1부터 100까지 진짜가 단 한 개도 없이 다 거짓말이었다. 저는 그냥 이용 대상일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사람이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대출받게끔 만들어서 사채 이자만 월 600만원이었다. 이후 빚이 9억 8000만원까지 늘었다”며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도 호소했다.
완벽하고도 체계적인 거짓말로 속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낸시랭은 “갤러리 관장님, 대표님과 미팅을 통해 만나서 완전히 믿고 있었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해서 거절을 했지만 반복되는 설득에 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쪽은 조직이었다. 한 사람에게만 속은 게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켜내고 싶었지만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해 이혼을 선택했다고도 고백했다. 낸시랭은 “가정을 지켜보고 어떻게든 잘 해나가려고 바보 같이 생각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극심한 폭행을 감당할 수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11일) 서울중앙지법은 횡령·사기·상해·감금 및 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왕진진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심리했다.
왕진진은 도자기 300여점을 10억원에 팔아주겠다며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와 이 도자기를 넘기겠다고 1억원을 챙긴 혐의, 외제차를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낸시랭과는 특수폭행,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도 적용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