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검은태양’부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tvN ‘홈타운’까지 각 채널에서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한 대작들을 야심차게 내놓는 것이다.
|
1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규만, ‘미녀공심이’ 안단태, KBS2 ‘김과장’ 김성룡, ‘닥터 프리즈너’ 나이제, SBS ‘스토브리그’ 백승수까지. 맡는 역할마다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남궁민의 새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토브리그’로 대상까지 거머쥐며 매번 무한한 성장의 연기를 보여주는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14kg 벌크업까지 해냈다. 확 달라진 외모가 공개되며, 드라마 전부터 화제를 모은 상황. 주연배우 남궁민이 체격까지 변화시키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힘쓴 만큼 ‘검은태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또한 이 드라마는 MBC가 야심차게 내놓는 기대작. 150억 제작비를 들여 완성을 했으며 1, 2회 관람 등급을 19금으로 편성하는 등 과감하고 사실감 넘치는 액션을 내세웠다. MBC에서 금토드라마의 첫주자로 스타트를 끊은 만큼 ‘검은 태양’에 거는 기대도 크다. 최근 시청률 10%도 넘지 못하고 드라마 침체기를 겪은 MBC가 ‘검은 태양’으로 ‘드라마 명가’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지난달 27일 공개된 ‘D.P.’로 큰 사랑을 얻은 넷플릭스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았다. ‘오징어게임’이 그 주인공.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황동혁 감독이 2008년 첫 구상을 시작한 작품으로,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추억의 놀이를 목숨을 걸고 하는 극한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탈바꿈 시키며 흥미를 높였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세트를 등장시키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연 배우 이정재 역시 “게임을 어떻게 구현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컸는데 세트장 가는 날이 기대됐을 정도”라며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징어게임’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배우 이정재의 출연 역시 ‘오징어게임’의 관전포인트다.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시월애’,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톱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황 감독이 “이정재를 한번 망가트려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표현한 만큼 이정재는 이 드라마를 통해 확 달라진 연기를 그려낸다. 이정재 역시 자신의 연기를 보고 “작품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연기했나’라고 생각하며 많이 웃었다”고 말한 만큼 이정재의 연기 활약이 ‘오징어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비밀의 숲’ 시리즈, ‘시그널’ 등의 드라마를 탄생시킨 장르물의 명가 tvN은 새 장르물 ‘홈타운’을 선보인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다수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보여준 유재명, 영화 ‘미나리’로 주목 받은 한예리, ‘암살’ ‘안시성’ ‘낙원의 밤’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엄태구가 뭉쳐 기대를 모은다.
유재명은 대본을 보며 쉽게 해석이 안됐다며 “어떤 흐름인지는 알겠는데 그 안에 숨겨진 것이 해석이 안됐다”면서 “PD님, 작가님을 만나 전사와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심을 했다. 너무 멋진 작품”이라며 ‘홈타운’ 대본이 주는 깊이가 있다고 전했다. 한예리 역시 “흡인력이 있는 이야기”라고 표현했으며, 엄태구 역시 극중 대사 안에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예고했다.
‘비밀의 숲 시즌2’에 이어 ‘홈타운’으로 연달아 장르물을 선보이는 박현석 PD는 ‘홈타운’에 대해 “오컬트 분위기가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며 “장르적 장치로 심각한 사건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홈타운’에서는 그게 ‘주’가 아니다. 저로서는 영광스러운 배우들이 해석을 해주셔야 되는 이야기”라며 새로운 결의 장르물을 예고했다. ‘홈타운’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