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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키스너 2차 연장 끝 정상

임정우 기자I 2021.08.16 04:10:15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케빈 키스너(미국), 아담 스콧(호주) 등 6명의 선수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김시우는 2차 연장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1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홀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4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버디 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그는 10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5 15번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김시우는 17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6명의 선수가 경쟁한 1차 연장(18번홀)에서는 김시우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러프에서 내리막 어프로치를 남겨둔 만큼 홀에 가깝게 붙이기 힘든 상황이었다. 플롭샷을 구사하겠다고 마음먹은 김시우는 자신있게 스윙을 했다. 결과는 완벽했다. 그는 홀 옆 2m 거리에 공을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차 연장(18번홀)에서는 키스너가 활짝 웃었다. 키스너는 두 번째 샷을 약 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고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키스너는 우승 상금으로 115만2000달러를 받았다.

강성훈(35)은 12언더파 268타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11언더파 269타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30)은 9언더파 271타 공동 3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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