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포차' 안혜경 "4년 공백→사무직 정직원…동전 찾으려 소파도 긁어"

(사진=‘만신포차’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안혜경이 공백기로 인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사무직이 된 근황을 전했다.

안혜경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예능 ‘만신포차’의 게스트로 출연해 만신들의 점사를 받으며 자신의 근황 및 과거 심경들을 고백했다.

안혜경은 “4년 정도 일을 거의 안 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쓸모 없는 사람인가 싶었다”고 토로하며 “엄마도 아팠고 아빠도 사고를 당했다. 정신적,육체적, 금전적으로 받쳐주지 않았던 시기다. 이러다 미치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의 꿈을 오랫동안 안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그는 “제가 기상캐스터로 시작했지만 원래 꿈은 배우다. 배우로 활동하고 싶고 마지막 꿈을 이루고 싶어서 연극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디션을 보는 족족 다 떨어진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6년 전 극도의 슬럼프와 함께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 생긴 웃지 못할 일화도 공개했다.

안혜경은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으로도 힘든 시기여서 미치겠다는 생각을 처음했다”며 “동전 하나라도 나올까봐 소파를 긁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거쳐 정직원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안혜경은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지인이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구해줘서 바로 출근을 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다닌지 3년이 됐고 현재 정직원이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안혜경은 “스캔, 복사하는 거 어렵진 않았다. 일하면서 자산운용에 대해서 배웠다. 투자에 대한 지식을 알음알음 배우면서 저도 그 공부를 시작해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혜경은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해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SBS 예능 ‘불타는 청춘’, SBS ‘골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