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담은 밤’은 함께 하는 시간이 언젠가 끝이 난다고 해도 늘 곁에 있고 싶다는 애틋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 속 장기용(신우여), 혜리(이담) 커플의 무르익은 로맨스를 대변하는 곡이기도 하다.
가창자로 나서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뽐낸 양다일은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곡의 분위기가 흐름이 이전에 자주 접하지 않았던 스타일이라 곡을 부르면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OST 작업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불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대 담은 밤’은 시간이 흐른 뒤 그런 부분에 있어 만족스러웠던 곡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곡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달라는 물음에는 “낮은 구간이 거의 없어서 저의 하이톤이나 전반적으로 음역대가 높은 곡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답했다.
양다일은 그런 만큼 ‘그댈 담은 밤’이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은 곡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웬만해서는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불러보고 나서 ‘아, 생각보다 힘든 곡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지 않는 편인데, ‘그댈 담은 밤’은 그렇게 느낀 곡이었다”고 했다.
덧붙여 “단순히 일정 부분만 높은 곡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높은 곡이자 템포나 감성 전달도 상당히 중요한 곡이다 보니 작업 당시 조금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만큼 많이 신경 써서 작업에 임했다”고 했다.
“음원 공개 이후 지인 분들이 곡과 제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드라마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시고, ‘그댈 담은 밤’이 지닌 감성을 공감해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양다일은 ‘고막남친’으로 불리며 리스너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아파’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2집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근황과 향후 활동 계획을 묻자 양다일은 “제가 주로 선보이는 곡들이 장르적 특성상 여름보다는 다른 계절이 더 잘 어울리기에 이번 여름에는 준비 작업에 집중해보려 하고 있다”면서 “날이 선선해질 때쯤부터 준비한 결과물들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그때까지 저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께 꼭 좋은 곡을 드려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