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노트]50주년 맞은 ANA인스퍼레이션..한국선수 우승자는 6명

주영로 기자I 2021.04.03 00:01:00
김효주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1982년까지는 일반 대회로 열렸다. 첫 대회 명칭은 다이나 쇼어 콜게이트 위너스 서클이었고, 그 뒤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로 열렸다.

다이나 쇼어(Dinah Shore)는 미국의 가수겸 영화배우다. 1973년 에이미상, 1956년 골든글로브 등을 수상했다.

다이나 쇼어는 골프장이 있는 팜스프링스에서 살았고, 골프를 좋아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벤트 대회로 시작해 점점 규모가 커졌다.

대회가 열리는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은 1970년 문을 열었다. 다이나 쇼어의 이름을 딴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 18홀과 아널드 파머 코스 18홀 그리고 피트 다이 챌린지 코스 18홀 등 총 54홀의 규모를 갖췄다. 대회는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다. 매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의 골프대회 중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됐다.

대회명칭은 1982년과 1983년엔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인비테이셔널로 변경했다. 1982년까지는 일반 대회로 열리다 1983년부터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1984년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이 대회명은 1999년까지 사용했다.

2000년부터는 국내 골프팬들에게도 익숙한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변경했고 2002년 크래프트가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바뀌어 2014년까지 열렸다.

2015년부터 현재의 타이틀 스폰서인 ANA가 참여하면서 대회명칭은 ANA 인스퍼레이션이 됐다.

1997년 우승한 벳시 킹은 당시 나이 만 41세 7개월 17일로 이 대회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모건 프레셀은 2007년 만 18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고, 리디아 고는 2016년 18세 11개월 10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최연소 2위를 기록했다.

50년 역사에서 3회 이상 우승자는 에이미 앨코트와 벳시 킹 그리고 안니카 소렌스탐까지 3명이다.

앨코트는 1983년과 1988년 그리고 1991년 세 차례 우승했다. 벳시 킹은 1987년과 1990년 그리고 1997년 정상에 섰다. 소렌스탐은 2001년과 2002년 연속 우승한 데 이어 2005년까지 통산 3번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 연속 우승자로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선수는 헬렌 알프레드손(1993년), 낸시 브라운(1995년), 모건 프레셀(2007년), 스테이시 루이스(2011년), 퍼닐라 린드베리(2018년) 등 5명이다.

신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84년 줄리 잉스터가 유일하다.

박지은은 2004년 한국 선수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이어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9년 도티 페퍼가 19언더파 269타로 최소타 우승했고, 2006년 로레나 오초아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는 19홀 최소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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