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는 방송에서 “일도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해보자 했다”며 “코로나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되게 안 좋아졌다. 그리고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집도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됐다”고 그간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댁에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시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우연하게 연극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로 여기에 오면 일당으로 얼마를 받는다고 했다. 그럼 나도 같이 하자 했더니 진짜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지금 그런 거 가릴 처지가 아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종세상’ 출연 결심에 대해서도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 가장으로서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 그다음이 가식적이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철호는 10년 전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철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달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 느꼈다”고 다짐했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 술자리에서 후배 연기 지망생을 폭행한 후, 자숙 시간을 가지며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과거 ‘야인시대’ ‘대조영’ 등 굵직굵직한 대작에 출연했던 최철호는 2년 전 드라마 ‘설렘주의보’ 이후 근황이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