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며, 첫 번째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부인은 괌에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떠돌아 진위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준일 측은 “사실이 아니며 기사화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출연해 ‘양준일과 1997~1998년쯤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했다가 3년 뒤쯤 괌에서 이혼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양준일 측은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며 해당 논란에 관한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예능을 통해 침묵을 깬 양준일은 ‘예전에 결혼한 적이 있었냐’는 물음에 “그럼요”라며 기존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내가 예전에 결혼했던 건 모든 사람이 안다. 그걸 어떻게 숨기겠나.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던 건 주변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인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며 “나는 숨겨주려고 했는데 나와서 얘기하고 싶으면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몰래 낳은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준일은 “그 분과 2000년에 헤어졌다. (딸이) 듣기로는 지금 고등학생이라는데 내 아이라면 20세가 넘어야 한다. 그 분이 재혼을 해서 낳은 딸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고 결혼했냐’는 말이 있는데 거짓말 위에 관계를 어떻게 쌓겠나”라고 반문하면서 “거짓말로 시작하면 신뢰를 잃게 된다. 내가 그럴 만한 바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준일은 “이런 해명을 하는 게 너무 찌질이 같이 보일 것 같았다”며 “오히려 팬들은 궁금해하지 않았고 ‘흔들리지마’ ‘오빠가 결혼을 몇 번 했든지 상관없다’ 등의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