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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평소 배우, 방송인 등으로 불리지만 그 어떤 호칭보다 작가라는 호칭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에 대해 언급했다. 서세원과의 결혼생활과 이혼 후의 삶을 닮은 ‘혼자 사니 좋다’는 5쇄 인쇄를 찍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서정희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정희는 지난 1997년 ‘사랑스런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으로 작가로 데뷔한 뒤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정희’ 등 7권의 책을 출간했다.
사람들이 대필로 오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서정희는 “어려서부터 글쓰기가 좋았다”면서 “눈 뜨면서부터 잘 때까지 메모하고 기록하고 그게 나의 생활이고 힐링이다. 글은 저에게 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싱글 라이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서정희는 “지나간 처절함에서 홀가분해졌다”라며 “나 자신만 바라보는 과정에서 나를 알게 되고 나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200평 정도의 큰집에 살았지만 가진 게 하나도 없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19평에 살지만 200평의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로 인해 (삶의) 감사함을 알게 됐다”며, 자녀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형에 대해선 “문화 코드가 맞는 사람이다. 함께 영화와 공연을 보러 가고 이러면 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개그맨 서세원과 이혼 후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서정희는 서세원과 이혼에 대해 “처절하고 상처뿐인 추억, 아름다운 추억 등 누구나 추억은 있다”며 “이혼의 굴레에서 나오니 ‘여기가 빛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보니 빛이 있었고 빛을 보니 내 정체성도 발견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누군가의 엄마, 아내였고 서정희가 없었다면 지금은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희와 서세원은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인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