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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박효주, 김하늘과 '현실 절친 케미'

김은구 기자I 2019.05.28 08:03:21
JTBC ‘바람이 분다’의 박효주(사진=루트비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박효주가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첫회부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효주는 지난 27일 첫 방송된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에서 주인공 이수진(김하늘 분)의 속 깊은 단짝 조미경 역을 맡아 ‘현실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극중 미경은 수진이 속내를 털어놓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혼 조력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편이 돼주는 인물이다. 한번뿐인 인생 제대로 즐기는 진정한 욜로족이기도 하다.

조미경은 각선미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 골프웨어 차림으로 첫 등장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을 내뿜었다. 이어 미경은 아픈 자신을 길에 두고 사라진 무심한 남편 권도훈(감우성 분)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는 수진을 화려한 와인바로 데려갔다.

미경은 우울해하는 수진에게 “오늘 우리끼리 쭉 달려볼까?”라고 분위기를 띄우며 그녀를 위로했다. 수진이 돌싱인 자신을 부러워하자 미경은 “그냥 하루 제껴야 도훈씨도 정신 차린다”며 “오늘 여기 분위기에 돌아보자”라고 시원한 입담으로 수진을 웃게 해 격 없이 친한 친구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임신 초기 유산으로 몸이 약해진 수진이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도 가장 먼저 찾아온 사람이 미경이었다. 만취해 아내가 집 밖에 나온 줄도 모른 채 문을 잠근 도훈 때문에 수진이 하혈하다 쓰러진 것. 미경은 전화를 받지 않는 도훈에 분노했고, 오히려 덤덤한 수진을 보며 “싹싹 빌지 않으면 차라리 갈라서”라고 일침을 놓아 수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혼을 결심한 수진이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자신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우리나라는 지쳐서 이혼 포기하게 만드는 게 이혼법”이라며 “그래서 내가 이 바닥의 명의를 찾았지”라고 답해 수진의 이혼에 있어 어떠한 조력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였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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