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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뢰브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뢰프 감독이 협회 수뇌부와의 대화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뢰프 감독이 향후 대표팀을 리빌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은 “우리는 뢰브 감독이 정확한 분석과 올바른 조치를 통해 대표팀을 다시 성공의 길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뢰브 감독은 “협회가 변함없는 신임을 보내준 점에 감사하다”며 “실망감이 여전히 크지만 이제 리빌딩에 전력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9월 A매치 전까지 모든 게 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지휘봉을 잡아 무려 12년간 독일 대표팀을 지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독일을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사상 첫 월드컵 2연패에 도전했던 이번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 1승 2패에 그쳐 F조 최하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스웨덴과의 2차전은 2-1로 승리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에게 0-2로 덜미를 잡혀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 내부에선 대표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뢰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협회는 뢰브 감독 체제를 계속 밀고 가기로 결정했다. 뢰브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