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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후반 8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남미 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에 1-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이뤄냈고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두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알자지라(UAE) 준결승에서 대회 6호골을 넣으며 이 대회 골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날 골로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은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그레미우의 골대를 노렸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8분 호날두가 상대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호날두는 낮게 깔아 찼고 이 공이 수비벽을 뚫고 그레미우의 골망을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실점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3~4위 결정전에선 알자지라가 CF파추아(멕시코)를 4-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